신수호St. George’s University
Medicine NCUK 파운데이션 27기

Foundation 과정을 고민하며 가장 중요하게 본 건 영어 환경과 기초 학문이었고, 효율성과 비용 면에서 IEN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준비하며 영어·과목 실력을 끌어올렸고, 결국 의대 합격과 함께 장학금까지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IEN Institute에서 International Foundation Year (IFY) 과정을 마친 신수호입니다.

저는 Pure Math, Chemistry, Biology를 이수하였고 합격한 곳은 St. George’s University의 Medicine입니다.

[과정 선택 동기]

제가 IFY를 선택하기까지는 꽤 많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우선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어떤 과를 가고 싶은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이민’에 가까웠기에 이에 유리한 과들로 좁혀지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의사라는 직업이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이민에 가장 유리한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하고 싶었던 직업 중에 하나가 의사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과를 정했으니 나라를 정할 차례였습니다. 제가 할 줄 알았던 제2외국어는 영어가 유일했고 그렇게 영어로 수업하는 의대를 가진 나라들로 좁혀졌던 와중 미국의사를 할 수 있는 학교가 있어 그 학교만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관계자와 상담을 하고 나서 제가 가진 선택지는 고등학교 생기부로 바로 입학을 하거나 대학교를 다니다 편입을 하거나 영국의 Foundation이라는 시스템을 이수하고 입학하는 세 가지의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우선시 했던 가치들은 1. 영어의 환경에 노출이 되는가, 2. 화학과 생명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가였습니다. 두 개가 가리키는 방향이 겹치는 과정은 IFY와 고등학교 생기부로 입학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시간의 효율을 따졌을 때는 IFY가 압도적이었고 그렇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IFY 안에서도 현지로 갈 것인가 혹은 한국의 유일한 센터에서 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현지로 가게 되었을 때 적응해야 하는 부분과 자금적인 부분을 따졌을 때 IEN이 더욱 좋았습니다. 저에게 있어 유학을 가기 전에 그에 적응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선택지로 느껴졌습니다.]

[학업 경험]

의대를 결심한 것치고는 생물에 대한 베이스가 별로 없었습니다. 한국입시에서 의학논술을 준비하느라 생Ⅰ과 생Ⅱ를 훑어본 정도였습니다. 화학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 때 일반화학을 어느 정도 선행했었기에 크게 걱정은 없었습니다. 1학기에 화학은 화학Ⅰ범위와 거의 일치하였고 생물은 생Ⅱ의 범위와 거의 일치하였습니다. 공부를 하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것들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2학기에는 화학은 유기화학 부분의 내용이고 생물은 생리학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화학은 처음 해보는 내용이라 방학 때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해두었습니다. IFY를 하는 동안에는 재수종합반의 학생들만큼의 공부시간을 가졌습니다. 간혹 같은 기수들 중에 본인이 수험생인 걸 망각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나중에 시험기간이 되면 매우 고생하면서 공부를 하는 걸 보고 미리미리 해두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nglish for Academic Purpose (EAP)는 영어 수업인데 Academic한 영어를 배우는 수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영어와는 사뭇 다르고 특히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취약점인 writing쪽이 많이 다릅니다. 약 9개월 가량 EAP 수업을 들으며 Essay 쓰는 실력이 대폭 늘었다는 것이 글 쓰는 양의 증가부터 체감되었습니다. 정말 이름값을 하는 Foundation이었습니다.

커리큘럼 자체가 영국 그대로 가기에 Lab Report를 작성하는 것이 향후에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요즘 몇몇 아는 대학병원 교수님들의 논문을 읽는 데에 Lab Report를 작성하면서 배웠던 것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과정을 하는 초기에 매우 큰 개인사정이 있었습니다. 과정을 그만둘지의 기로에 서 있었고 우선은 병행을 하는 것을 택하였습니다. 뒤돌아보면 제 자신이 어떻게 병행을 하여 성공적으로 마쳤는지 신기하긴 하나 결국 인간이 못하는 일은 없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물론 그 뒤에는 IEN 센터 직원분들의 서포트가 매우 컸습니다. 원장님, 부장님, 과장님, 유민쌤, EAP Instructor들에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또한 학교에는 그러한 개인사정을 가진 와중에 A*A*A*의 좋은 성적을 얻었으니 장학금을 더 달라는 무수한 요청 끝에 처음에 받았던 2배만큼의 장학금을 최종적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저의 목표는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것이 주된 목표이고 만에 하나 그게 안된다면 세브란스병원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가고 싶은 과는 크게 3가지입니다. Physical Medicine & Rehabilitation(PM&R), Neurosurgery(NS), Neurology(N)입니다. PM&R의 레지던트로 가게 된다면 1지망은 Shirley Ryan AbilityLab, 2지망은 Spaulding Hospital, 3지망은 Mayo clinic, 4지망은 Mount sinai이고 NS의 레지던트를 갈 수만 있다면 어디든 합격 시켜주는 곳 가고 싶습니다. N의 레지던트를 가게 된다면 1지망 Northwestern McGaw, 2지망은 Mayo Clinic, 3지망은 MGH입니다. 의대를 가기 전에 가고 싶은 과가 확고한 건 매우 특이한 케이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뭐든 확고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공부를 하다 보면 가고 싶은 과들이 있기 마련이니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

유학을 계획 중이거나 IEN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네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부디 본인이 수험생인 걸 잊지 마십시오. 설령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도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곳이지 놀러온 곳은 아닙니다. 두 번째, 방학. 여러분에게는 방학이 아닙니다. 공부를 하세요. 방학 때 미리 예습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세 번째, 서로 도와주지 못할 망정 견제는 하지 마십시오. 한국식 교육에 익숙해 IFY과정을 하면서도 상대평가 시절의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잘하는 학생들은 견제를 하지 않고 애매한 학생들이 하더라구요.마지막으로 저와 비슷하게 개인사정이 있어 그만둘지 기로에 놓이신 분들 돈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면 병행하여 온전히 과정을 마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인간은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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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년 입학 설명회 : 학사 10/18(토), 석박사 10/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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