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영국에서 진료받기 (feat. Covid-19)

2020.11.28

2주 전부터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귀 안쪽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져 Leeds Student Medical Practice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방문기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 저의 느낀 점을 먼저 알려드리자면, 코로나가 심각해 락다운이 된 상황에서 병원에 방문하기가 매우 두렵고 걱정되었습니다만,

걱정과 달리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었고, 생각보다 진료를 빨리 받을 수 있어 놀랐습니다.

 

[증상 발현]

약 2주 전인 11월 14-15일부터 귀가 가끔 아프고 두통을 느꼈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신경을 안썼습니다만 16일 월요일부터 증상이 악화되었고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병원에 가는 것이 무서웠기 때문에 이틀 정도 버티다가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가자!’ 라는 생각에 병원 시스템을 찾아보았습니다.

 

[18일 (수) 병원 진료 예약]

현재 영국의 진료 시스템은 예약 -> 간호사 상담 -> 약국 -> (약국에서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할 경우) 진료 재 예약 -> 간호사 상담 (생략 될 수도 있음) -> 의사 상담 및 진료 예약 -> 진료로 진행됩니다.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죠???

처음에는 왜 이렇게까지 복잡하게 하나… 싶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하하.

 

당일 예약은 전화 예약만 가능해서 18일 수요일 아침에 병원에 전화하였습니다.

그러나 전화 예약이 마감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은 Leeds Student Medical Practice 인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온라인 예약을 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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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s Student Medical Practice 온라인 예약]

‘Contact your doctors online’을 누르고 나면 질병들이 나열되는데요, 거기서 본인의 질병을 누르셔야 합니다.

저는 귀 통증을 겪고 있으니 ‘Earache’를 누르고 나면, 선택지가 3개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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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선택지]

(질병이 나누어져 있어 본인의 증상과 관련된 항목을 누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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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선택 후 뜨는 페이지 - 3가지 선택지]

저는 의사를 만나 귀 안 상태를 보고 약을 처방 받고 싶었기 때문에 ‘I want advice and treatment from my GP’ 를 선택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이제 증상을 입력하는 창이 나오게 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나면, 예약이 완료가 됩니다!

 

[19일 (목) 간호사와의 전화상담]

예약을 하고 난 바로 다음 날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간호사에게 증상을 얘기하고 질문에 대답을 하고 나니, 간호사가 저에게 약국에 먼저 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약사에게 증상을 얘기하고 만약 약사가 ‘이 문제는 GP를 만나야 할 것 같다’ 라고 한다면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나더군요.. 그때 당시에는 작은 소리를 듣는 거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귀와 머리가 심하게 아팠거든요ㅋㅋㅋ

그런데 나보고 약사에게 가라니..

어쨌든 그렇게 간호사와의 상담을 끝내고 약국에 가 증상을 설명하였습니다.

 

약국에서 증상을 말씀드리고 나니 저보고 ‘여기선 해결할 수 없으니 병원에 가 봐야 할 것 같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집에 가는 길에 다시 병원에 전화했더니 다시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집에 가자마자 병원 예약을 하고 다음날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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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확인 이메일]

[20일 (금) 병원 진료]

오후 1시 쯤, 의사에게서 전화가 와 증상을 설명하고 드디어 병원 예약을 잡았습니다.

당일 오후 5시에 병원에 방문하기로 예약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오니 앞에 예약한 사람만 진료가 가능하다는 표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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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안내문이 적혀있는 Leeds Student Medical Practice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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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구에 적힌 안내]

안으로 들어가 벨을 누르면, 간호사가 예약되어 있는지 확인을 한 후, 코로나 증상 여부를 묻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십니다.

잠시 손 소독 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간호사 분이 나오셔서 열을 측정하고 길을 안내해 줍니다.

참고로 예약 시간 15분 전부터 입실 가능합니다!!

(두번째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26일 목요일) 시간을 착각하여 30분 일찍 도착하였더니 15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15분 간격으로 환자의 예약을 받는 것 같았습니다.

대기하시는 환자분은 한 분 밖에 안 계셨고 그 분 진료 들어가시고부터는 저 혼자 대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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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간격으로 대기실 의자에 부착되어 있는 안내문]

차례가 되어 진료를 받은 후, 정해진 길로만 나갈 수 있었습니다.

즉 입구와 출구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느낀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병원이 매우 한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하다 보니 의사와 간호사 모두 합쳐 3-4명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환자도 적게 받다 보니 오히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의 환자 진료 후 조금 시간이 지나서 환자를 부르는 것 보니 환자가 나갈 때마다 소독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흔히 영국의 의료 시스템의 문제 중 하나로 긴 대기시간을 얘기할 수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료를 받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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